이야기2013. 10. 19. 00:14


나스룻딘이 나귀를 타고 마을 거리를 휘몰아 달리니,


"어딜 가시는 길입니까, 물라님?"

모두들 눈이 휘둥그래져 물을라치면―


"내 나귀를 찾고 있소."

휙 지나가며 대답하는 것이었다. 


일찌기 임제 선사가 자기 몸을 찾고 있음을 제자들이 보았는데,

미처 못 깨친 제자들에게는 이 일이 마냥 우스개 거리가 되었다. 


더러는 진정으로 하느님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도 보인다!


출처: Anthony de Mello S.J. (1983) 정한교 역. THE SONG OF THE BIRD(종교박람회). 분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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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공(靑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