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당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을 일으켜라."
오늘 4주에 걸쳐 불교철학 강의를 듣고 책걸이 겸 교수님들과 함께 자리를 가졌다.
마지막 주 강의에서 나는 교수님께 내 스스로 이해하는 '공(空)'에 대하여 말씀드리곤
그 사상이 줄 수 없다고 느껴지는 것에 대하여 여쭤보았다.
교수님께선 '공'과 불교가 허무주의를 지향하고 있지 않음을 말씀하시고,
교수님께선 '공'과 불교가 허무주의를 지향하고 있지 않음을 말씀하시고,
참선을 하는 이유가 현재에 머물러 자기 자신의 힘과 에너지를 갖는 것에도 있음을 말씀하셨다.
2주가 지난 오늘, 그 질문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깨닫고 있다.
과거와 자신이 만든 그림자, 세상의 구속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로움이 '비어있음'에 있는 것을 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이란 구절에서 말하고 있는 바도 이와 같다.
마음이 그 어디에도 머무르지 아니하고, 마음을 일으키라.
불교에서의 경구는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경구와 경전이 온당한 가치를 가질 때는 한 존재가 거기에 의지해 피안으로 건너감을 돕는 순간이다.
마음에 의지하여 저 편으로 건너간 이에게는 마음이란 뗏목이 필요치 아니하다.
'종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라이라마 트윗 : 2010년 3월 14일 (0) | 2013.10.15 |
---|---|
달라이라마 트윗 : 2010년 3월 13일 (0) | 2013.10.14 |
달라이라마 트윗 : 2010년 3월 11일 (0) | 2013.10.14 |
달라이라마 트윗 : 2010년 3월 10일 (0) | 2013.10.14 |
달라이라마 트윗 : 2010년 3월 5일 (0) | 2013.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