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3. 10. 13. 21:41


오늘 환산스님과의 차담에서 생각나는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스님께서 절엔 세가지 종류가 있다고 하셨다.


첫번째, 깨달은 사람이 깨달은 사람을 보았을 때에는 말을 하지 않아도 절을 하지 않아도 보기만 하여도 모든 것이 통하여 절이 필요없어진다.

두번째, 깨달은 사람을 보았고 모든 것이 통하였지만 그저 하나의 행위로서 하는 절이 있다.

마지막으로 깨닫지 못한 이가 공경의 의미로 알맹이가 없는 하나의 예로서 하는 절이 있다. 
이 경우에는 실제적으로 깨달음의 불꽃이 전해지지 않았음으로 피상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지극한 존경의 의미로 절을 드린다.


아직 까마득히 멀다. 그러나 지금 절을 드린다. 
부족한 마음을 모으고 모아 지극히 공경하는 마음으로 절을 드린다.
내 인생에서 이와 같은 분은 만나게 되었음은 하늘이 도우심이고, 계심이 큰 축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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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공(靑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