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4. 6. 28. 21:52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한결같은 상태로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이들이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인 반면에, 

그건 파악하지 못하면서 잡다하고 변화무쌍한 것들 속에서 헤매는 이들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니..."


지금 나는 잡다하고 변화무쌍한 마음 안에서 헤매고 있다. 

힘에 겹다. 


어린 시절, 부르던 성가가 생각난다. 


"주여,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당신 앞에 나아가리라.

한 말씀만 하소서. 내 주여."


혼자 살아가다보면 내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가두고 상처받는 때가 온다. 

내가 어떻게 될까 두려워서 그런거다. 

그런 작은 사람이 되고 싶진 아니하나.. 내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 길이 없다. 

누구에게 손을 내밀까? 


그럴 때에는 내 안의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다치고 겁먹은 내 안의 아이가 어쩔 줄 모르고 있으니...

오롯이 주님께 맡기고.. 내 뜻을 내려놓아야 한다. 

호수(세상)의 파도에서 두려워하던 사제들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 그리도 믿음이 없느냐, 두려워 말라"




Posted by 청공(靑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