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5. 1. 21. 01:24

어느 수업에서 한 남자대학생이 말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저는 페이스북 같은데서 올라오는 정치적인 내용들이 싫어요."


나는 이러한 생각이 우리 사회에서 주어지는 스트레스에 대한 회피라는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어느샌가 사석에서도, 지인들 간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치적인 이야기, 진지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다. 


사회가 주는 문제의 짐이 무겁고, 내 앞가림하기 벅찰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이 개인적 차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에, 공공의 문제를 생각하고 개선해나가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문제에만 매몰되어 있을수록.. 공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은 줄어든다. 대한민국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가 낳은 결과가 작금의 현실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 법과 제도에 대한 믿음조차 옅어져가는 듯 하다. 이럴수록 시민 개개인의 공적 참여가 늘어나야 하고, 올바른 가치와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우선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우리 스스로 자문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언제 어느 곳에서 우리가 우리의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가를...

Posted by 청공(靑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