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3. 12. 16. 08:31
1.
언젠가 어떤 거지가 저한테 와서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수녀님께 무언가를 드리는데요, 
저도 수녀님께 무언가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10파이샤*짜리 동전을 건넸습니다. 

만일 제가 그 돈을 받는다면 그는 끼니를 거르게 되겠지만
만일 받지 않는다면 그 대신 비참한 기분에 빠질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돈을 받았고,
그의 선물이 노벨상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그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얼굴에도 베푸는 자의 기쁨이 흘러넘쳤답니다. 

- 마더 테레사의 사랑하는 기쁨 中


2. 
새벽 4시 40분에 눈을 떴다. 
그리고 그 즉시 생각에 빠져들었다. 
내 마음 속에 떠오르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기 위해,
화두를 아무리 던져보아도 사실 그것은 하나의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화두를 던지기 전에 그 마음을 부정하거나 저항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 내가 그런 마음을 갖고 있구나, 그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는구나"

그 후에 이것이 무언인고하고 그 마음을 보는 나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런 깨달음이 들었다. 

저항과 부정은 잘못된 길로 가는 발걸음일 것이다.
왜냐하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에 묵상집을 보며 위에 적은 글귀가 나의 경책이 된다.
캘커타의 가난한 이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었다. 자신을 생각치 않고 베푸는 자는 부유하다. 
하늘나라가 그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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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공(靑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