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4. 6. 3. 22:05

뭔가 노력하고 해보려고 하면.. 꼭 안 좋은 버릇들이 밀물처럼 밀려와 내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평소에 나를 바꾸기 위해 시도하는 일들도 어느샌가 유야무야되기 일쑤다. 지속적인 의지를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모든 과정을 나누고 또 나누면 그 곳에는 본래의 목적을 망각하고 상념과 사건에 이끌려가는 자신이 있다. 자기 스스로를 돌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그러나 '항상됨'이 없이 여러 번 노력하는 것으로는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바보처럼 단 한 가지 생각만을 들고, 단 한 순간도 자신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영혼을 잘 돌보고, 소홀함이 없이 감사를 드려야 할 것이다. 



" 늘 내가 말하는 바로 그것들일세, 크리톤! 더 이상 새로울 건 아무 것도 없으이. 자네들이 자네들 자신을 돌본다면, 자네들이 뭘 하든, 자네들은 나를 위해서도 내 가족을 위해서도 그리고 또 자네들 자신을 위해서도 기쁠 일을 하게 될 걸세. 비록 자네들이 당장 다짐을 하지 않더라도 말일세. 하지만, 만약에 자네들이 자신들을 돌보지 않는다면, 그래서 마치 발자국을 따라 가듯, 방금 말한 대로 그리고 앞서 말한 대로 따라 살고자 하지 않는다면, 비록 자네들이 당장에 여러 번 그리고 단단히 다짐한다 할지라도, 아무 것도 잘 해낼 수가 없을 걸세.(Phaedo, 115a)"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께 닭 한 마리를 빚지고 있네. 갚게나, 소홀히 말고.(Phaedo, 11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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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공(靑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