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더이상의 혼침과 나태는 내 인생에 없다.
스무살부터 서른 문턱인 지금까지..
보이는대로 흘러가는대로 되는대로 살았다.
십년동안 내게로 온 모든 것들을 돌이켜보면..
과분하게 좋은 것들과 감사한 일이 참 많았다.
그러나 깊은 생각과 꾸준한 실천이 없었기에..
인간관계도.. 일도... 공부도 시들어갔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서는 늦은 것이 아닌가 싶은 후회가 마음 한 켠에 늘 있었다.
진정 소중함을 모르니 감사함이 부족하고..
그래서 매 순간 정성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으른 몸과 고인 생각으로 살아온 이십대다.
멋모르는 치기로 살아온 이십대다.
이십대의 마지막 십이월을 보내며..
시들어버린 내 청춘을 부활시키고자 한다.
이제부터 내 삶은 언 땅을 뚫고 솟아나는 봄날의 새싹같아야 한다.
앞으로는 내 삶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흘러내려가는 것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되는대로가 아닌 하는대로 사는 삶이길 간구한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 Februar 2015 : 꾸준함에 관하여 (0) | 2015.02.11 |
---|---|
7. Februar 2015 : 하이델베르크 Kornplatz (0) | 2015.02.08 |
2014년 6월 3일 (0) | 2014.06.03 |
2014년 4월 3일 (0) | 2014.04.03 |
2014년 3월 31일 (0) | 201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