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룻딘이 총리대신이 되었는데, 하루는 궁정을 거닐다가 난생 처음으로 왕궁의 애완용 매를 보았다.
살다 보니 별 희한한 <비둘기>도 다 보겠다며
나스룻딘은 가위를 가져다가 매의 발톱과 날개와 부리를 싹독싹독 잘라 주었다.
"이제야 제법 점잖은 새답게 보이는군. 사육사 녀석이 널 소홀히했던 게야."
불행하도다―
자기네가 사는 세상밖에 모르고
남에게 말을 하되 남에게서 배울 줄은 모르는
그런 종교인들 !
출처: Anthony de Mello S.J. (1983) 정한교 역. THE SONG OF THE BIRD(종교박람회). 분도출판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마 물고기 (0) | 2013.10.22 |
---|---|
참 <영성> (0) | 2013.10.19 |
나귀 타고 나귀 찾기 (0) | 2013.10.19 |
중대한 차이 (0) | 2013.10.14 |
내 맛 남이 봐 주랴 (0) | 2013.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