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2013. 10. 16. 17:03


The greater the level of calmness of our mind, the greater our peace of mind, 

and the greater our ability to enjoy a happy and joyful life.  

우리 마음의 고요함이 깊어질수록, 우리 마음의 평화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리하면 행복하고 기쁨 가득한 삶을 만끽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도 한층 성장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청공(靑空)
종교2013. 10. 16. 17:00


The essence of all spiritual life is your emotion, your attitude to others. 

Once you have pure and selfless motivation, all the rest follows.  

모든 영적인 삶의 본질은 당신의 감정과 타인에 대한 당신의 태도입니다.  

우선 당신이 맑고 무자기(無自己)한 동기를 가진다면 나머지 모든 것이 따라옵니다. 


Posted by 청공(靑空)
글귀2013. 10. 16. 16:38



물같이 흘러

문을 열고

묵빛으로 스며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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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공(靑空)
일상2013. 10. 16. 16:33

1. 

눈 때문에 난간은 붉게 칠하고, 꽃 보려고 담장엔 회칠을 하며, 새 놀라고 가지는 성글게 하고, 

고기 키우려 연못은 널직히 파고, 흰 마음 간직하려 세 갈래 길을 열었네.

爲雪朱闌, 爲花粉墻, 爲鳥疏枝, 爲魚廣池, 爲素心開三徑. 《幽夢續影》

붉은 난간 위로 떨어지는 흰 눈, 흰 담 벽에 더욱 선연한 꽃잎. 성글어 새가 뛰놀기 마침 맞은 

나뭇가지, 물고기 유유히 헤엄치는 연못. 대숲 아래로 난 세 줄기 소롯길. 마음에 맞는 벗과 

닐며 희디 흰 본디 마음을 되찾고 싶다. 


분 발라 화장함은 추함을 더할 뿐이고, 몸에 두른 수 놓은 비단은 속됨을 부추길 따름이다. 

금구슬 치장은 사나움을 보탠다. 

脂粉長醜, 錦綉長俗, 金珠長悍. 《幽夢續影》

본바탕의 부족함을 꾸미려고 화장을 덧칠하지만 그럴수록 추함이 드러난다. 비단 옷을 몸에 둘렀다 해서 

속됨까지 가려주진 못한다. 몸을 보석으로 치장하여 남이 고상하게 보아주길 기대하지만

도리어 사납고 볼썽 사나 울 따름이다. 정신의 향기는 겉꾸밈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착한 생각과 적절한 언어 표현에서 생겨나는
정신의 향기는 사람의 얼굴을 고상하게 합니다.

정민 교수님의 옛사람 내면풍경(http://jungmin.hanyang.ac.kr/) 중에서 발췌


내면을 다스리고 가꾸지 않으면 어떠한 노력도 자신을 소중하게 할 수 없을 것이다.

부단히 노력하자. 겉을 꾸미고 내실을 다지지 않으면 추함과 속됨과 사나움을 보탤 뿐이다. 



2. 

오늘 학교 앞 복사집 아저씨가 오셔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말씀을 들었다. 

새내기 때부터 보아왔던 아저씨의 삶은 배울 점이 참 많았다. 


예전에 아버님 앞에서 아들을 꾸짖다 생긴 일도, 

사업을 하시다가 신혼 때 부도가 나서 이후 몇 년동안 힘들어하시다가 마음을 바꿔 먹으시곤

스스로의 인생을 내려놓고 가족을 위해서 살아오신 이야기.

자기에 걸맞는 사람과 결혼을 하려는 것은 아직 결혼할 준비가 안된 것이고,

자기가 노력해서 그 사람이 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복하기 위한 길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의 마음에 멍에가 있어야 한다는 말씀도 기억에 남는다.

좋은 가정을 지속하고, 가정을 평화롭고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슴에 멍이 들어도 참고 인내하라는 말씀...

돈을 주고도 들을 수 없는 금과 옥과도 같은 이야기들이었다. 


자기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결심한 이후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중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일이 잘 되고, 결국에는 가족이 행복해졌다는 말씀...

아저씨의 아버지께서 꿈을 찾아 사시던 모습에서 돌이켜 배우셨다는 것이... 


아버지가 생각나는 대화였다. 그리고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언젠가 말씀드린대로 뎅유자차 들고 찾아 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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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공(靑空)
이야기2013. 10. 16. 09:23


나스룻딘이 총리대신이 되었는데, 하루는 궁정을 거닐다가 난생 처음으로 왕궁의 애완용 매를 보았다.


살다 보니 별 희한한 <비둘기>도 다 보겠다며 

나스룻딘은 가위를 가져다가 매의 발톱과 날개와 부리를 싹독싹독 잘라 주었다. 


"이제야 제법 점잖은 새답게 보이는군. 사육사 녀석이 널 소홀히했던 게야."


불행하도다―

자기네가 사는 세상밖에 모르고

남에게 말을 하되 남에게서 배울 줄은 모르는 

그런 종교인들 !


출처: Anthony de Mello S.J. (1983) 정한교 역. THE SONG OF THE BIRD(종교박람회). 분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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