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2014. 9. 17. 17:08
'맛'이 안으로 배이면 '멋'이 된다. 


무언가를 생각하고 겪으면서 안으로 천천히 맛이 배일 때까지 시간을 주지 않으면, 
나만의 멋이 생길 수 없다. 





Posted by 청공(靑空)
생각2014. 9. 14. 23:32


저것이 조선의 하늘이다. 저 하늘을 열어젖힌 것은 백만대군의 창검이 아니었다. 

그것은 바로 꿈이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가능하다는 희망이었다. 
자랑스러운 삼한의 백성들이여 이제 다시 꿈을 꾸자 

저 드높고 푸른 하늘 아래
이 아름다운 강토 위에 민본의 이상을 실현하고 
백성 모두가 군자가 되어 사는 대동의 세상을 만들자. 

나 정도전, 그대들에게 명하노라. 

두려움을 떨쳐라. 
냉소와 절망, 나태한 무기력을 혁파하고 저마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어라. 
그것이 바로 그대들의 대업, 진정한 대업이다.


Posted by 청공(靑空)
글귀2014. 9. 14. 20:35




Intrate Toti, Manete Soli, Exite Alii

"온전히 들어오고, 홀로 머무르며, 달라져서 나가라"


「성 알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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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공(靑空)
생각2014. 6. 28. 21:52


"언제나 똑같은 방식으로 한결같은 상태로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이들이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인 반면에, 

그건 파악하지 못하면서 잡다하고 변화무쌍한 것들 속에서 헤매는 이들은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니니..."


지금 나는 잡다하고 변화무쌍한 마음 안에서 헤매고 있다. 

힘에 겹다. 


어린 시절, 부르던 성가가 생각난다. 


"주여,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당신 앞에 나아가리라.

한 말씀만 하소서. 내 주여."


혼자 살아가다보면 내 안으로 들어가 스스로 가두고 상처받는 때가 온다. 

내가 어떻게 될까 두려워서 그런거다. 

그런 작은 사람이 되고 싶진 아니하나.. 내 아픈 마음을 어루만질 길이 없다. 

누구에게 손을 내밀까? 


그럴 때에는 내 안의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다치고 겁먹은 내 안의 아이가 어쩔 줄 모르고 있으니...

오롯이 주님께 맡기고.. 내 뜻을 내려놓아야 한다. 

호수(세상)의 파도에서 두려워하던 사제들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 그리도 믿음이 없느냐, 두려워 말라"




Posted by 청공(靑空)
생각2014. 6. 27. 19:51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올곧음을 지키지 못하는데 무얼 할 수 있겠는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Posted by 청공(靑空)